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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필수 의료 지탱을 위해 “시니어 의사와 함께합니다”
-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적인 저출산,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인해 저마다 역할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고민은 의료계라고 다르지 않다. 시니어 의사들과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갖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이가 있다. 바로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수장, 오영아 센터장이다. 교육자에서 행정 전문가로 우리나라 의사 평균 연령은 2012년 47세에서 2022년 51세로 증가했고, 활동하지 않고 있는 의사도 2020년 기준 10년간 3372명 늘어나 전체 의사 수의 7.8%에 달하는 수준
- 전혜정 기자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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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와 싸우며 웃음 피우는 ‘인지케어 드림팀’
- 중계 중앙하이츠 경로당 어르신들은 금요일 오후 두 시를 손꼽아 기다린다. 김경자, 전숙경 참여자가 찾아와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이 들어 즐겁게 살 수 있어 좋다며 어르신들이 엄지를 치켜세운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두 참여자의 얼굴에는 덩달아 웃음꽃이 핀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 시간 반 내내, 명절 앞둔 고향집처럼 왁자한 웃음이 경로당 문 밖까지 흘러넘쳤다. “오늘은 색칠부터 해볼까요? 우리 어머님은 어떤 색깔 좋아하시더라.” 금요일 오후 한시 오십분, 오늘의 수업은 조금 이르게 문을 열었다
- 전혜정 기자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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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령사회, 일자리 찾는 중장년 서울시민 위한 핵심 기관 될 것”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새 수장을 맞이했다. 전임 대표가 자리를 비운 뒤 2년 9개월 만이다. 재단 내부는 새 대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기다려왔던 등장 속에 그간 차근차근 준비해온 다양한 정책을 드디어 제대로 펼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운이 감돈다. 그렇지만 정작 강명 대표이사는 신중하다. 여러 사업을 꼼꼼하게 파악해서 변화된 사회에 맞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시 정무수석 출신인 강명 신임 대표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정무수석 시절 소통 능력과
- 이준호 기자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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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뜰날’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향년 78세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송대관이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송대관은 이날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응급실을 찾았으며,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호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송대관은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19일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초대 손님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어,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한다. 송대관은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으며, 1975
- 손효정 기자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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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서영희가 말하는 일과 가정 사이… “나를 위한 균형의 기술”
- 모진 고통 속에서도 딸을 지키고자 부단히 애쓴 엄마(‘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였으며, 엄마의 마음을 몰라주는 무뚝뚝한 딸(‘수상한 그녀’)이기도 했다.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실제 서영희의 성격과 맞닿아 있진 않았다.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무던한 성격을 지닌 그는 스스로를 행복한 이기주의자라고 말한다.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신데요. 촬영 외에 보내는 일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첫째 딸은 학교, 둘째 딸은 유치원에 보내죠. 요즘 새로운 드라마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데, 스케줄 없는 날은
- 손효정 기자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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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김소영 작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
- 평소에 멋있는 어른인 척하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어릴 적 좋아했던 어른이 되어주세요.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다 보면 어린이 역시 새로운 감각이나 달라진 가치관을 통해 종종 어른의 삶에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 - 김소영, 작가 (시니어 매거진 2025년 2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문혜진 디자인 유영현
- 조형애 기자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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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구임대주택의 사각지대 밝히는 친절한 이웃, 주거복지사
- 30년을 광역버스 운전기사로 일했다. 회사를 나와 내 차를 끌어야 돈을 번다는 말을 믿고 움직였건만, 겪은 바 없던 코로나19 사태 앞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주원 시민은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인정받아 3년 전 영구임대주택인 중계주공9단지에 홀로 입주했다. 최근 관리비 연체로 이 집마저 잃을 뻔했으나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9단지 거주민의 ‘친절한 이웃’, 주거복지사 덕분이다. 이주원 시민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노원구 중계주공9단지.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좁은 복도에 들어서자마자 활짝 열린 현관문이 보였다. “손님
- 이희원 객원 기자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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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영화 아저씨’ 김경식의 행복론
- 어떤 삶을 살면 노후가 행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봤어요. 저는 특별한 걸 바라지 않아요. 멋진 동화를 쓰고, 누울 수 있는 작은 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족, 그리고 친구 (이)동우와 지금처럼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싶어요. - 김경식, 방송인 (시니어 매거진 2025년 1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문혜진 디자인 유영현
- 조형애 기자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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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소외 어르신 외로움 어루만져요”
- 김효숙 씨는 종로노인복지관에서 시니어지역상담가로 제2의 활기찬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지역 소외 어르신을 만나며 종횡무진 종로구 곳곳을 누비고 있다. 김효숙 씨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행정사무원으로 38년간 근무하다 은퇴한 뒤 3개월 만에 다시 일터로 나섰다. 그가 취업할 당시만 해도 실무가 곧 자격이 되던 시대였다. 은퇴 후 이력서를 내려니 직무 관련 자격증이 없어 지난 38년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나 고민했단다. 인생의 3분의 2를 일터에서 보냈음에도 새로운 직장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김효
- 이연지 기자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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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과 소통하는 시간” 도시락 배달로 이어가는 봉사자의 삶
- ‘띵동’. 도시락 배달을 온 임수현 씨가 초인종을 누르자, 현관문이 열리고 밝은 미소의 어르신이 버선발로 나와 인사를 전했다. 요구르트를 건네받은 임 씨는 어르신이 매번 이렇게 나와 준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매일 오전 그는 서울시 중구의 아파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따뜻한 도시락 가방을 전달하고, 전날 배달된 도시락 가방을 수거한다. 가방 안에 감사 편지라도 들어있는 날에는 코끝 찡해질 정도의 보람과 감동을 느낀다. 서울시 중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에서는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무료 급식을 지원한다.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
- 손효정 기자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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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텃밭 가꾸며 달라진 일상, “학교에 행복이 열려요”
- 한바탕 요란한 비가 쏟아지고 언제 무더웠냐는 듯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갑자기 기온이 변화면서 작물들의 상태가 걱정돼 새벽부터 출근을 서둘렀다는 안근영 씨. 꼼꼼히 상태를 살펴본 뒤 그제야 활짝 웃어 보인다. 안근영 씨는 교사였던 아내를 통해 텃밭가꾸기를 접하게 되었고, 하면 할수록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 가치동행일자리의 문을 두드렸다. “교사였던 아내를 통해 정원 가꾸기, 꽃 키우기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등을 찾아보다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친환
- 전혜정 기자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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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중년을 위한 현실 자산관리 TIP
- 한 가지 일러두고 싶은 점은 노후 준비가 되는 범위 내에서 자녀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결혼 시장에서는 부모의 노후 준비 여부 또한 스펙처럼 본다. -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 (시니어 매거진 2025년 1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정 디자인 유영현
- 조형애 기자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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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식 케어의 핵심은 공격적인 재활과 근거 있는 돌봄”
- 일본에 개호보험(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생기기도 전, 노인 재활의 중요성을 느끼고 후쿠이현(福井縣)에 재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 청년이 있었다. 1998년 홋도리하비리시스템즈를 설립한 마쓰이 가즈히토(松井一人) 대표의 이야기다. 1991년 종합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던 마쓰이 대표는 치료를 받고 건강해져서 퇴원한 노인들이 3개월 혹은 6개월 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격했다. 환자들이 왜 반복적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지 고민하던 그는 일상 속 재활의 중요성을 느끼고 후쿠이현 에치젠시(越前市) 시청에 재활교실을
- 이연지 기자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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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진출 선언 김경식, “시니어 세대를 위한 이야기꾼 되고파”
- “여기 노후 생각에 잠긴 중년 남성이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정오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남자, 김경식. 2004년부터 벌써 2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과거 개그맨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낸 그는 이제 영화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엔터테이너가 아닌 인간 김경식은 중년의 시기를 보내며 삶의 자세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김경식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과 인구 변화,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의 선제 대응 등을 줄줄 읊었다. 그는 “사람은 자기와 관련된 얘기를 할
- 손효정 기자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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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말하는 현명한 노후, “여생엔 ‘과학’하세요!”
-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해당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도 함께 즐겨보세요. 우리는 첫 번째만, 그것도 첫 번째 눈앞에 드러난 성공한 영웅만 기억하려고 한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는 것은 아폴로 1호부터 10호까지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달 착륙 이전의 열 차례 탐험가들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아폴로 1호 우주인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280p 이정모 관장이 신간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를 펴냈다. 정신이
- 문혜진 기자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