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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와 경험, 다시 현장으로] 300번 넘어져도 301번 일어서는 오뚝이
-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노사발전재단이 함께 재취업에 도전하는 중장년을 응원하는 ‘지혜와 경험, 다시 현장으로’ 캠페인을 펼칩니다.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의 수상 대상자들을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약 38년간 경리·회계 담당자로 일하다가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경영에 원치 않은 퇴사를 하게 된 차은미 씨. 한 집안의 가장이었던 그는 재취업이 누구보다 간절했다. 58세의 나이 탓이었을까. 재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사회복지사로의 전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서울서부중장년내일센터의
- 전혜정 기자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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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브라보 PICK 욜드족④ MZ세대 못지않은 복근
- 코로나19로 운동시설이 문을 닫자 새벽과 퇴근 이후 시간을 이용해 홈트를 시작했다. 그때까진 각자였다. 우리는 6주간 하면 복근을 만들 수 있다는 ‘복근사관학교’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들긴 했지만 도전했다. 보디프로필 찍기가 버킷리스트였으니까…! 20대부터 안 해본 운동이 없었지만 몸이 탄탄하지는 않았다. 식스팩 그리고 초콜릿 복근. 욕심이 났다. 그렇게 6주가 지나고 받아 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비대면이라는 한계가 무색하게 미션을 완수했다. 서로 메이트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힘들어
- 조형애 기자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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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삶이 곧 힙합” 춤주머니 아저씨
- 젊은 시니어라 불리는 욜드족은 수선스럽지 않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달갑고 고맙게 받아들인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젊은이를 능가하는 의욕과 건강을 자랑하는 우리 주변의 욜드족들을 만나봤다. 김기용(57) 씨는 춤 잘 추는 아저씨로 유명하다. 중학교 3학년 때 TV에서 ‘윈드밀’이라는 비보이 춤을 보고 혼자 따라 추기 시작했는데, 이후 온갖 경연대회를 휩쓸며 상을 탔다. 1993년 SBS ‘꾸러기 콘테스트’에서는 HOT 멤버 문희준의 캔디춤으로 유명했던 춤으로 대상을 받
- 이연지 기자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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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미동 사람들과 주치의의 동행 “따뜻한 돌봄 만들고파”
- “‘아휴, 이제 그만 오세요!’라고 말씀드릴 정도예요”라며 환하게 웃는 얼굴이 정겹다. 그러니까 조규석 원장의 말을 풀어보자면, 주민들이 수시로 병원에 찾아와 건강을 상담하고 언제든 전화를 걸어 궁금한 걸 묻기에 이렇게 너스레를 떤다는 것이다. ‘나를 아는 주치의가 있는 곳’이라는 부천시민의원의 슬로건처럼 조규석 원장은 부천시 원미동 주치의로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조규석 부천시민의원 원장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외과 교수로 근무했다. 2014년 협동조합을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했다가 마음 맞는
- 이연지 기자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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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브라보 PICK 욜드족③ 스타벅스 최고령 바리스타
- 서른아홉의 어느 날. 스타벅스 잠실점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을 기다리는데 공고 하나가 눈에 띄었다. ‘아르바이트 모집’. 바리스타를 구한다고 했다. 커피를 잘 알지도, 배워본 적도 없었지만 덜컥 지원서를 냈다. 그 후 모든 관심은 커피였다. 취미는 커피 공부. 앞치마에는 훈장처럼 이렇게 자수가 놓여있다. ‘마스터 바리스타’. 스타벅스 내 교육을 이수하고 2017년 자격을 취득한 뒤 매년 마스터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승진 기회가 있었지만 마다했다. 일과 가정 모두 잘 챙기고 싶어서다. 바리스타를 업으로 삼은 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
- 조형애 기자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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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땀으로 지병 없애고, 복근 남겼죠”
- 젊은 시니어라 불리는 욜드족은 수선스럽지 않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달갑고 고맙게 받아들인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젊은이를 능가하는 의욕과 건강을 자랑하는 우리 주변의 욜드족들을 만나봤다. 젊게 살기 위해서는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 둘은 20대부터 안 해본 운동이 없었다. 목·허리 디스크, 어깨 통증 등 잦은 관절 통증으로 병원에 갈 때마다 운동하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김해순(52) 씨는 오랫동안 겪어왔
- 전혜정 기자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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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브라보 PICK 욜드족② 산악스키에 빠진 외과 의사
-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진료 분야는 척추신경외과. 내시경디스크수술, 척추 협착증, 경추인공디스크 수술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곧잘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는데, 아마도 취미 덕인 것 같다. 바로 산악스키다. 산악스키는 등산과 스키가 결합된 운동이다. 오래전부터 유럽·북미의 대표 아웃도어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처음부터 산악스키에 빠진 건 아니다. 난 한때 스키 마니아였다. 영원할 줄 알았던 흥미는 40대 중후반 들어 떨어졌다. 무릎에 무리가 와 아예 스키를 놓을까도 생각했다. 그때 동료 의사가 말했다. “
- 조형애 기자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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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와 경험, 다시 현장으로] 끈기와 집념으로 만든 인생 2막 나침반
- 경기도 용인시 한 건물의 관리소장 이의웅 씨. 하수구 청소, 고공 사다리 작업 등 직원들이 꺼려하는 궂은일을 나서서 한다. 그런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가득하다. 대기업에서 명예퇴직한 그는 시설관리 일을 하면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문과 출신으로 30여 년 동안 사무직으로 근무한 그는 퇴직 후 오래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기와 소방 분야로 전직을 결심했다. 그러나 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력이 이공계 기술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쉬운 길이 아니었다. 그때 경기중장년내일센터 컨설턴트가 가이드를 제시해줬고, 그는 마음을 굳게 먹을 수
- 손효정 기자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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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째 골목 누비며 ‘로컬’ 탐구… “귀농•귀촌 트렌드는 현재 변화 중”
- 우리나라 골목길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사람과 돈이 모이는 공간의 비밀을 탐구하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그가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것도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11년째 골목길과 사랑에 빠지다 빈틈없이 빼곡하게 쌓인 책들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인사하는 모종린 교수의 주전공은 경제학으로 국제관계와 한국 발전론을 연구하고 강의한다. 이런 그가 11년째 골목길과 사랑에 빠진 이유가 궁금했다. 2013년 대기업의 제주도 투자가 이어지면서, 제주 골목골목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지가 되는 것을 보고 신기해
- 전혜정 기자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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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브라보 PICK 욜드족① 3년 차 신인 모델
- 패션디자이너로, 패션디자인과 교수로 오래 일했다. 현직에서 물러난 후 뭘 하고 살아야 할까 고민하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때 눈에 띈 건 모델이었다. 주변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네가 무슨 모델이냐”, “모델 일이 우습냐”, “그 힘든 걸 왜 하느냐”는 말까지… 아끼는 마음에 한 말이겠지만 어쩐지 서운했다. 하지만 난 자신 있었다. 패션 업계서 일해온 터라 모델이 익숙했고, 20년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모델 제의를 받은 적도 있었다. 그렇게 시니어 모델이 된지 이제 3년 차. 하면 할수록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즐거움이 더 크다. 내
- 조형애 기자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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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커피 내리는 현장 남고자 승진도 마다했죠”
- 젊은 시니어라 불리는 욜드족은 수선스럽지 않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달갑고 고맙게 받아들인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젊은이를 능가하는 의욕과 건강을 자랑하는 우리 주변의 욜드족들을 만나봤다. 배연주(58) 씨는 ‘최고령’ 스타벅스 바리스타다. 잠실 스타벅스 매장에 붙어 있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보고 덜컥 지원했다. 그때 나이가 39세였다. 커피와 관련된 일을 배워본 적도 없었지 만, 채용 후 스타벅스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바리스타를 업으로 삼은지 벌써 20년이
- 이연지 기자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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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비탈을 타며 만병의 근원 날려요”
- 젊은 시니어라 불리는 욜드족은 수선스럽지 않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달갑고 고맙게 받아들인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젊은이를 능가하는 의욕과 건강을 자랑하는 우리 주변의 욜드족들을 만나봤다. 이성(53)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이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장은 젊음을 유지하는데 취미생활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가 즐기는 취미는 바로 산악스키. 등산과 스키가 결합된 종목으로, 일반 스키와 는 장비부터 다르다. 스키는 빠르게 내려오며 그 속도감이 주는 짜릿함 때문에
- 전혜정 기자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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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나이 먹을수록 정리가 필요한 이유
- 시니어들이 뭘 남기고 뭘 버려야 할지 생각해 봤으면 해요. 돈 있으면 다 자식 주라는 게 아니에요. 건강하게 살면서 좋은 것 드시고, 좋은 데 다니라는 뜻이에요. 시니어에게 정리란 빛나는 인생의 복기예요. 동시에 금쪽같은 자식을 덜 고생시키는 행위이기도 해요. - 김민주, 한국청소직업학원 이사 (시니어 매거진 2022년 1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정 디자인 유영현
- 조형애 기자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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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사랑 꿈꾸는 예지원, “연예 활동으로 인한 연애 공백 아쉬워”
- 이제는 개인의 선택이라지만 20·30대 결혼, 40대 자녀 양육 등 나이에 따른 사회적 통념이 잔존해 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예지원은 나이에 얽매이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1991년 데뷔 이후 일에 매진하며 연애나 결혼 생각이 없었다는 그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을 찾아 나선 모습을 보였다. 20년 전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푼수 캐릭터 최미자를 연기했던 배우는 어느덧 사랑에 진심인 성숙한 여인으로 바뀐 터였다. 사랑할 수 있을까? 깊어가는 가을날 화보 촬영을 진행했는데 어떠셨나요? 저는 화보 촬영을 좋아합니다
- 손효정 기자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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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동심 수리하는 장난감병원 할아버지
- 우리나라 최초의 장난감병원 ‘키니스’가 문을 연 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다. 가본 적 없는 길… 외롭고 험난했다. 사실 난 일찍이 은퇴 후를 고민했다. 인하대 금속공학과 교수를 지냈는데,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때 아이디어가 스쳤다. ‘아, 그래. 장난감병원!’ 장난감은 대개 건전지로 작동한다.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음료를 흘리면 고장 나기 일쑤다. 그걸 고치려면 전자 신호나 회로를 읽을 줄 알아야 해서 주변에 손을 벌렸다. 동료 교수와 전자 업체 연구원 대부분 흔쾌히 승낙했다. 덕분에 은퇴
- 조형애 기자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