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생이 모두 1300여 명, 체육대회를 열면 500~600여 명의 인원이 모이는 매머드급 모임이 있다. 그것도 지역 모임이 그렇다고 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바로 고양시에 자리한 고양 을미회가 그 주인공. 고양시 1955년생들의 추억과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고양 을미회는 올해로 22년째를 맞으며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선 아름다운 동행의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고양 을미회가 말하는 모습,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들어본다. 1992년에 결성된 고양 을미회는 올해로 22년째 운영되고 있는 고양시 토박이들
‘예술가란 아름다운 것들을 창조하는 자다. 예술을 나타내고 예술가를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글을 시작하기 전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의 아름다운 구절은 꼭 인용하고 싶었다. 아주 오래전 어머니가 글을 쓰기 전 그 빛바랜 책을 들고 있으면 정말 빛이 난다고 느꼈다. 어린 마음에도 언젠가는 어머니가 아름다움을 창조할 날이 올 거라고 믿었고 그 믿음은 이루어졌다. 어머니에 관한 글을 쓰면서 ‘행복한 예술가’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어머니에 대한 최상의 찬사라고 생각했다.
베이비붐세대의 맏형, 1955년생.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으며 모든 것이 격변하는 2000년대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들의 신념과 가치관, 그리고 맏형으로서 지탱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1955년생의 대표주자를 만나 그들의 삶과 미래를 파악해보기 위해, 먼저 그 첫 주자로 진수희 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봤다. 새누리당의 브레인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으로서 17,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NGO시민단체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6년 연속 자리매김한 그녀는 제48대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거치면서 자신의 길을 탄탄히 쌓은
이태리어로 쓰인 파스타 메뉴를 시키면 음식이 나오고 맛을 보고 나서야 ‘아 이게 그거였구나’ 하게 된다. 기대보다 맛이 좋아 ‘또 먹어야지’ 했던 파스타도 다른 곳에 가면 좀처럼 같은 이름의 파스타를 찾을 수 없다. 그렇게 늘 찜찜하게 남았던 파스타의 기억. 이제는 맛있는 추억으로 바꿔볼 차례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파스타, 완전정복에 도전해보자.
어째서 1955년생인가? 지금 1955년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 격이기 때문이다. 1955년은 전쟁이 끝나고 인구가 본격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한 해였다. 이들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던 1962년에 학교에 입학면서 사회와의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군사정권의 폭압이 극심해지던 1970년대에 20대를, 산업 현장의 역군이 되어 곳곳을 누비던 1980년대에 30대를, IMF체제의 가혹함을 가장으로서 부딪쳐야 했던 1990년대에 40대 시절을 보낸 1955년생의 삶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치열
‘총체적 예인.’ 박윤초 명장을 칭하는 문화예술계의 표현이다. 세기의 명창이었던 만정 김소희 선생의 딸로,그녀의 예술적 기질을 모두 가진 듯한 박 명창은 판소리, 가야금 병창, 전통 춤 등 많은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TV 출연과 같은 요란한 활동과는 철저하게 담을 쌓은 채 자신의 예술 세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듬으면서 후학들을 길러내고 있는 박 명창의 열정은 어머니를 향한 사무침을 시대의 소리꾼답게 불사르고 있는 데서 나오는 것일까? 그녀가 말하는 어머니와 자신의 이야기. 사진 장세영 기자 photothink@
‘인생 90년’의 시대를 맞이한 장수사회 일본, 10월 13일 간행된 경제시사지 [프레지던트(President)](통권 884호)는 특집 ‘부자 노후 빈곤 노후, 당신은 어느 쪽?’을 기획해 정년 후 꿈의 라이프를 위협하는 6가지 강적을 정리하면서 그 퇴치법을 소개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노후의 불안감을 없애는 전문가의 조언을 포함해 그 해소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연금 감액 수입 대비 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일본의 소득대체율은 일본 정부가 설정한 표준세대의 경우 평균 수입 월 34만8000엔 가운
해외 CEO들이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놀라는 장면들이 있다. 바로 아침 7시 부터 강연을 듣고 토론을 하는 게 일종의 문화가 된 한국 경영자들의 모습이다. 단순히 인맥을 쌓는 게 아닌, 800~900여 명의 경영자들이 모여서 열띤 배움을 추구하는 모습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같은 세계적 CEO들에게도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은 바 있다. 세계미래포럼(이사장 이영탁) 조찬회에서 만난 두 모자(母子)의 모습도 그런 강렬한 아우라가 있었다. 앞 좌석에 앉아 강연에 귀 기울이며 바쁘게 메모를 하는 그 모습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어떤
핸드메이드 주얼리, 테일러메이드 슈트처럼 사람의 손길을 거친 제품들이 가치를 더하는 요즘. 직접 만드는 재미와 합리적 가격, 거기에 자신의 미적 감각까지 뽐낼 수 있는 DIY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비싼 돈 주고 거창하게 리모델링해도 내 마음에 안 들면 그만. 작은 포인트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고풍스럽게 연출 할 수 있는 DIY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자. 두 잇 유어셀프(Do It Yourself)! 도움말 디자인뮤즈(www.panelhouse.co.kr) 웨인스코팅(
청계천으로 떠내려간 지식들… 1938년 출간된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에서 칠성네 아주머니가 방망이를 두들기며 빨래하던 청계천은 나에게는 헌책방과 고물상이 즐비한 기억으로 새겨져 있다. 고등학교 때 조금이라도 싸게 참고서를 구입하기 위해 기웃거리던 거리를 국문과 진학 후 전공 관련 자료를 찾느라 다시 뒤졌을 때 캐캐한 책 냄새는 은은한 향기로 다가왔고, 수많은 책들이 자꾸 속삭이는 착각에 빠져들곤 했다. 책벌레보다는 수집광에 가깝다고 할까. 도쿄살이 18년에 책이 그립고 자료가 땡기면 곧잘 도쿄 진보초(神保町
한정식 주방장으로 수십년간 일하다가 퇴직한 나경제(가명·60)씨. 그는 최근 갈비탕을 주메뉴로 하는한식당을 창업하기로 마음 먹었다. 왕갈비탕 끓이는기술과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씨. 호기로운 그의 음식점 생존 확률은 얼마나 될까. 창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계수치상 그의 3년간 생존 확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유가 더 의미심장하다. 갈비탕 맛은 뛰어날지 몰라도 마케팅 등 점포 경영은 젬병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게 현실이란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100전 100승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특성
당신이 이제 막 인생 후반전에 도착했다고 상상해보자. 나름 모든 준비는 끝마쳤다. 은퇴를 대비해 자산은 확보했고 자식들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으며 즐길 수 있는 취미와 친구들도 갖춰졌다. 이제 삶을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잠깐, 도리어 당신이 착실하게 준비했다고 결론 내린 것들로 인해 당신의 나머지삶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지? 그럴 리 없다고? 전문가들은 그럴수 있다고 말한다. 생애 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신중년 세대를 위해 패션쇼 사업을 진행해 온 뉴시니어라이프가 1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시니어라이프(대표 구하주)는 오는 24일 오후 4시와 7시에 50~88세의 시니어모델 60명이 출연하는 ‘Passion of Senior 2005-2014’ 행사를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모델 활동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팔순의 시니어모델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특히 올해 미수를 맞은 박양자씨(88)의 기념비적 모델활동을 기리는 헌정무대도 있을 예정이다. 뉴시니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각)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 회장은 세계 억만장자 순위 200위에 올랐다. 재산은 66억 달러(7조1000억원)으로 이 순위에 서 회장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의 재산 증가는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해 11월 초 까지 80만원에 불과 했던 주가는 지난 달 23일에는 265만4000원까지 약 3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사상 최고치다. 서 회
“여행을 하면 할수록 내가 세상에 대해 아는 게 적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다.” 26년 동안 같은 자동차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한 76세 독일인 군터 홀토프가 지난 10월 8일(현지시각)에 마침내 고향에 돌아왔다. 1989년에 부인과 함께 메르세데스 300GD에 몸을 싣고 세계 여행을 결심한 그는 그동안 215개의 나라를 방문했다. 그가 아내와 함께 자동차로 주행한 거리는 약 90만 킬로미터. 이는 지구 20바퀴를 돌고도 남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거리다. 군터는 자신의 애마인 ‘오토’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18개월 동안 긴 모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