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은퇴자협회, 캐나다은퇴자협회와 시니어 권익 협약 체결

입력 2025-12-10 14:55

고령화 대응·연령차별 해소 위해… 韓‧加 은퇴자 단체 첫 공식 파트너십

▲대한은퇴자협회(KARP)와 캐나다은퇴자협회(CARP) 관계자들이 캐나다 토론토 본부에서 ‘당신은 이 시대의 영원한 주인공 HERO!’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함께 펼쳐 보이며 양국 시니어의 권익 증진을 다짐하고 있다.(대한은퇴자협회 제공)
▲대한은퇴자협회(KARP)와 캐나다은퇴자협회(CARP) 관계자들이 캐나다 토론토 본부에서 ‘당신은 이 시대의 영원한 주인공 HERO!’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함께 펼쳐 보이며 양국 시니어의 권익 증진을 다짐하고 있다.(대한은퇴자협회 제공)

대한은퇴자협회(KARP, 대표 주명룡)가 캐나다은퇴자협회(CARP)와 양국 시니어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문제의 글로벌 대응과 노인 인권 보장을 위해 한국과 캐나다를 대표하는 비영리·비정부 은퇴자 단체가 처음으로 공식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은퇴자협회는 8일(캐나다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제퍼슨 에비뉴에 위치한 캐나다은퇴자협회 본부를 방문해 MOU 서명식을 진행했다. 서명식에는 주명룡 대표와 앤서니 퀸(Anthony J. Quinn) 캐나다은퇴자협회 회장, 모지스 즈나이머(Moses Znaumer)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두 기관 간 중장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시니어의 권익 및 인권 보호 강화 △글로벌 고령사회 이슈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정책 협력 △양 기관 간 정보·전문성·인력 교류 확대 △연령차별(에이지즘·AGEISM) 해소와 세대 통합 촉진 △국제 포럼·회의·공동 프로젝트 개최 △정기적인 상호 방문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선의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국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행정·재정·운영 지원 역시 필요 시 상호 조율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에 뜻을 같이했다.

주명룡 대표는 “고령화는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과제”라며 “캐나다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니어의 권익 보호와 사회 참여 확대, 국제적 발언권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이번 MOU를 계기로 국제협력 활동을 본격 확대하고, 글로벌 시니어 네트워크와의 연대를 강화해 고령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은퇴자협회는 199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비정부기구(NGO)로, 25년째 한국에서 활동하며 고령사회 정책, 연금 개혁, 세대 통합 등 의제를 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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