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의 토코트리에놀 성분이 뇌졸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메디컬뉴스투데이(미국 의학뉴스 매체)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메디컬센터의 캐머론 링크 박사가 비타민E의 주성분인 토코트리에놀이 뇌혈관이 막혔을 때 주변 혈관을 확장하고 뇌혈류를 우회시키는 '동맥 리모델링'(arteriorgenesis)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뇌혈관이 막히면 산소 요구량이 증가해 다른 뇌동맥들의 지름이 확대되면서 혈액의 측면(collateral) 공급이 이루어진다. 링크 박사는 토코트리에놀 성분은 이러한 뇌혈류의 우회를 돕는 효능이 있으며, 우회순환이 원활한 뇌졸중 환자는 2차 뇌졸중에 의한 뇌손상이 차단되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링크 박사는 레이저 미세절제술(laser capture microdissection)을 이용, 뇌졸중이 진행되면서 '동맥 리모델링'이 나타나는 뇌혈관과 뇌조직을 미세분석한 결과를 통해 토코트리에놀의 효과를 확인했다.
그의 연구팀은 현재 뇌졸중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토코트리에놀의 효과가 확인된다면 뇌졸중 치료만이 아니라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