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산사태 나는 거 아냐?” 걱정 덜려면

입력 2025-07-17 09:29

산사태정보시스템에서 우리 동네 산사태 위험정보 실시간 확인

(어도비 스톡)
(어도비 스톡)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비가 오는 양에 따라 실시간으로 산사태 위험의 변화를 분석한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동네·마을 단위로 위험도를 분석해 산림재난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산사태는 7월(715ha, 26.5%)과 8월(1,561ha, 57.9%)에 주로 발생했으며, 7월 이후 전체 산사태 피해의 98.7%가 집중됐다. 16일 오후 시간당 41㎜의 폭우가 쏟아졌던 경기도 오산에서는 10m 높이의 옹벽이 붕괴하며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쳐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폭우와 이로 인한 산사태 발생, 토사 붕괴 등은 인명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을(산림유역) 기준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국립산림과학원)
▲마을(산림유역) 기준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 정보를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 내 대피소 위치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산사태정보시스템의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KLES: Korea Landslide Early-warning System)을 이용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강우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토양 내 물의 양과 산사태 위험 지도를 결합해 산사태가 위험한 지역이 어디인지 실시간으로 표출한다.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 분석체계(국립산림과학원)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 분석체계(국립산림과학원)

전국 산사태 발생 위험을 1등급(매우 높음)부터 5등급(매우 낮음)까지 100㎡ 격자 형태로 제공하며, 지도를 확대·축소하면 마을→동·리→읍·면·동→시·군 단위로 산사태 위험도를 △매우 높음 △높음 △다소 높음 △낮음 단계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경북·경남·울산 산불피해지 중 심각한 피해 지역은 산사태 위험등급을 긴급 조정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의 위험은 비가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를 운영한다”라며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산사태 위험을 미리 파악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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