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만들어지는 양조장은 온도와 미생물, 위생 환경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하는 생산시설이다. 견학이 가능하더라도 사전 예약과 정해진 동선을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개인 여행객이 실제 제조 현장에 들어가 발효와 숙성 과정을 살펴보기는 더 쉽지 않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시사일본연구소 시사일본여행클럽이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마련한 ‘일본 소도시 사케&역사 여행’은 이런 문턱을 넘어서는 일정이다.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의 와이너리와 사카구라,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돌며 술이 태어나는 환경과 지역의 역사·식문화를 함께 살펴
그곳에 가면 아주 오래전 기억 속의 볕과 바람이 깃든 산천이 저절로 느껴진다. 그 길 위를 걷고 천천히 달리다가 문득 멈춰 서기도 하는 것은 그곳의 자연이 주는 한없는 너그러움 때문이다. 살아서는 진천이라더니, 생거진천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원이 아름다운 3층 목탑의 보탑사 이른 아침, 경내의 정갈한 기운이 기분 좋은 보탑사로 먼저 간다. 보탑사로 향하는 조붓한 산길을 따라 주춤주춤 달리다 보면 길 옆으로는 계곡이다. 그 길 끝에 보이는 300년을 훌쩍 넘긴 우람한 느티나무가 사찰의 수호신처럼 든든하다. 계단을 오르는 입구의 오래된
2023년 7월 개장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CC)은 기존 골프장들과는 조금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시작했다. 자연 속에 건축물과 예술품을 조화롭게 녹여 플레이 자체가 골프와 문화를 잇는 새로운 개념의 골프장을 알린 것이다. 충남 당진에 자리한 플라밍고CC는 서해 간척지의 광활한 지형을 활용해 조성된 36홀 골프장이다. 지형의 특성을 살린 설계 덕분에 서해의 짙은 석양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탁 트인 페어웨이가 장관이다. 반면 코스 공략은 거리보다 정확한 방향과 홀에 따른 전략을 요구한다. 코스는 링크스, 듄스, 파크, 리버로 나뉜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시사일본연구소 시사일본여행클럽이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소도시 사케&역사 여행’을 진행한다. 시미나 와이너리 방문을 포함해 다양한 주조ㆍ역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행은 일본 혼슈 동해 연안의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을 돌며 사케 양조장인 사카구라와 와이너리,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찾는 3박 4일 일정이다. 국보 마쓰에성과 이즈모대사, 이와미은광, 다이센지 등 역사문화 명소와 온천도 함께 둘러본다. 최인한 시사일본연구소장이 동행해 술과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뜨거운 계절의 정점, 그 열기 속에서 새로운 풍경과 이야기를 만난다. 8.15 즈음이다.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눈으로 보면서 무더위를 식히고 시(詩)를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곳, 빛의 도시 광명시다. 요즘 여가 활동이나 휴식의 트렌드가 세대별로 달라졌다. 그저 어딘가로 떠난다는 식의 여행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목적형 경험을 추구한다. 사회조직이나 자녀에게서 분리된 인생 후반기 세대가 원하는 건 주변의 챙김이나 느긋한 휴식이 아니다. 정서적 여유를 얻는 패턴을 지향한다. 자신에게 집중하며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독립적인 나를 돌보는
시니어 No.1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시사일본연구소 시사일본여행클럽(SJTC)과 함께 일본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을 찾는 ‘일본 소도시 사케 & 역사 여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행 일정은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전통 청주인 니혼슈를 만드는 사카구라(양조장)를 비롯해 와이너리와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둘러보고, 산인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만나는 소도시 여행이다. 술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술이 만들어지는 공간과 지역의 역사, 생활문화를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했다. 첫날에는 에어서
서북권 명품 코스로 이름을 떨치던 서원힐스 골프장이 새 옷을 입고 명성을 이어간다. 중지 코스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골프 본연의 즐거움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프를 하다 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 코스’ 하나쯤 마음속에 품게 된다. 스코어가 잘 나와서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풍경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골프장은 도전 의식을 자극하고, 어떤 골프장은 편안한 휴식을 선물한다. 서원힐스는 그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흔치 않은 골프장이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힐스는 330만 5785㎡(약 100만 평) 규모의 서원밸리 컨트
또다시 여름이다. 여름 볕이 짙어지고 그 볕 아래 푸른 신록을 내다보며 문득 알 수 없는 그리움에 목이 멘다. 뜨겁던 여름 햇볕 아래 마음마저 푸르렀던 시절이 있었다. 땡볕도 폭염도 어쩌지 못하던 뜨겁던 날, 가슴 서늘하게 드리우던 푸르름만으로 충분했던 날, 향수 어린 옥천의 여름을 만났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시인 정지용의 고향 옥천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충북 옥천의 들판을 달리다 보면 금강 지류가 함께한다. 그 물결을 거스르며 달리면 양옆으로 펼쳐지는 포플러 가로수가 줄지어 맞는다. 온유하기만 한 향
민간정원 ‘들꽃마당’이 출생한 건 30여 년 전이다. 당시 이웃들은 입을 모아 핀잔했다지. “벼농사라도 지어 먹을 걸 생산하지 않고 웬 정원을?” 그들은 정원주가 정신 나간 짓을 한다며 혀를 찼다. 여론이란 때론 헛다리를 짚는 법. 시절은 변전해 이제 정원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야, 정원주가 세상을 미리 영리하게 내다봤구나!” 이웃들의 촌평이 이렇게 바뀌었다. 정원이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한 요즘, 성황을 누리는 민간정원이 많다. 물론 난항을 겪는 곳도 있다. ‘들꽃마당’은 잔잔한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이 나아가는 배처럼 경쾌하게
수많은 왕이 지나간 자리에 그 혼이 깃든 골프장이 탄생했다. 도전하고 정복하면서 골프의 희열을 맛보게 해주는 킹스데일 골프클럽이다. 예부터 한반도의 중심 충주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전략적 요충지인 충주를 차지해야 한반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래서 충주는 삼국시대 이전에는 삼한(마한·진한·변한) 중 마한의 일부였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근초고왕(350년)이 점령했으며, 475년부터는 고구려 장수왕, 551년에는 신라 진흥왕이 차지하며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뤘다. 이후 후삼국시대에도 고려, 후백제,
정조가 꿈꾼 도시를 걷는다. 수원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 너머에 서려 있을 누군가의 꿈은 드문드문 지나가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오래전 이야기가 담긴 성벽은 여전히 굳건하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성벽 산책로를 걷고 돌계단을 오르며 과거와 현재를 만나고 또 다른 계절을 만난다.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영화 ‘역린’은 이 한마디로 시작한다. 이는 정조의 즉위 첫마디였다. 누구나 꿈을 꾼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든 위험을 무릅쓴 일이든 그 목표는 이미 어떤 바탕을 딛고 있다. 조선 후기 제22대 왕 정조
6월, 연둣빛 새순이 한층 짙어지고 따스한 햇볕은 열기를 더하며 세상은 왕성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하지만 ‘일본의 지붕’ 도야마현으로 시선을 돌리면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해발 3000m급 고봉들이 병풍처럼 이어진 일본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일 년 중 절반 가까운 시간을 아득한 눈 속에 파묻혀 있던 이 거대한 산맥은 제설 작업을 마친 직후인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극적이고 장엄한 풍경을 쏟아낸다.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여정. 여름 초입에 선 산 아래 풍경과 달리 고도가 높아질수록 겨울의
경기도 여주의 완만한 구릉과 자연림을 따라 자리한 더 시에나 벨루토 CC는 자연과 코스 설계, 플레이의 리듬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완성된 무대라 할 수 있다. 더 시에나 벨루토 CC는 2011년 유서 깊은 여주 땅에 18홀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세라지오 CC라는 이름의 회원제 골프장이었지만 2020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카카오VX에서 운영하다 2025년 더 시에나 그룹이 인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더 시에나 벨루토 CC가 자리한 여주는 골프 메카로 불리는 국내 핵심 골프 지역이다. 현재 여주에만
봄은 도둑고양이마냥 살금살금 왔다 간다는 말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꽃눈이 흩날리고, 금세 바람결에 사라져 간다. 소리 없이 봄의 숨결을 틔워내며 꽃은 피고 지고, 계절은 쉼 없이 순환한다. 바야흐로 꽃철이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 읽을거리 하나쯤 담은 손가방에 생수 한 병, 교통카드 한 장 달랑 들고 나서도 풍성한 꽃물결이 맞아준다. 이름도 예쁜 복사골, 꽃 도시 부천이다. 복사골은 부천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말 그대로 복숭아와 인연이 깊다는 걸 알 수 있다. 봄이면 복사꽃이 만발하던 부천의 그 많던 복숭아밭은 대부분 사
겨우내 잠들었던 잔디는 다시 생기를 되찾고, 골프장 곳곳에는 봄꽃들이 하나둘씩 꽃망울을 피우며 계절의 시작을 알린다. 이때쯤이면 따스한 봄바람이 온몸을 감싸며 마음은 자연스레 골프장으로 향하게 된다. 이런 봄 분위기를 가장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골프장 중 하나가 태광 컨트리클럽(CC)이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벚꽃 잔치는 화려함을 넘어 눈부시다. 보는 이의 마음을 활짝 열어줘 마치 어린아이가 된 듯 즐겁기만 하다. 여기에 꽃잎이 바람을 타고 흩날리면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른다. 해마다 4월이면 여기저기 벚꽃 명소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