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투자 인사이트] 감지되는 '회복' 시그널

기사입력 2020-03-03 08:00 기사수정 2020-03-03 08:00

하나머티리얼즈, 올해 최대 매출 달성 가능할 듯

반도채소재 부품 전문기업 하나머티리얼즈의 실적 회복 신호가 감지된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한 흐름이 눈에 띈다. 올해는 최대 매출액 달성이 가능하다는 증권가의 전망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 사옥.(하나머티리얼즈)
▲하나머티리얼즈 사옥.(하나머티리얼즈)

◇전년보다 줄었으나 전 분기보다 늘어

메리츠종금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56억 원, 영업이익이 36% 줄어든 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2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기 평균 매출 430억 원을 유지하다 전방 고객사의 가동률 하락과 투자 감소에 3분기 351억 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에 4분기 실적을 회복 시그널로 보는 시각이 많다. 또한 전 분기 대비 4분기 매출액의 회복 기조는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는 4분기 연간 110억 원의 매출을 보였던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을 완료하고 본업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일부 비용 발생이 예상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대 매출액 달성도 기대된다. 올 1분기부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해 하반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인 500억 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삼성의 낸드(NAND) 투자는 연간 48K/월 수준으로 진행 중지만 낸드 가격에 따라 추가적으로 128K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관련 장비업체들도 올 2분기에 가격 흐름에 따른 수주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이와 연동되는 하나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방 고객사 공정에 T사와 함께 개발 중인 SIC링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도 가시적이다.

윤 연구원은 “SIC링이 사용되지 않던 공정에 새롭게 들어가는데 산사업인 이 부문의 매출이 가시화되면 멀티플 확장 가능성이 생긴다”며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12% 올렸다. 지난 2일 주가는 종가기준 1만6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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