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투자 인사이트] 해외에서 익는 '라면기업'

기사입력 2020-04-08 08:00 기사수정 2020-04-08 08:00

삼양식품, 1분기에 이어 2분기 전망도 '맑음'

삼양식품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관측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19일 7만1000원이었던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7일 2만9500원(41.6%) 오른 10만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시리즈.(삼양식품)

◇해외 매출비중 확대 전망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21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라면 수요 증가로 내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수출액은 중국·미주·동남아 호조 덕분에 37.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전사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지난해 4분기 인센티브 반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감안하면,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키움증권은 중국 불닭볶음면 수출을 중심으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6~7%의 전사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라면 매출액 내 수출 비중이 5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0%, 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역시 삼양식품의 올 2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국내 라면 수요가 평년 수준 이상으로 예상되는 점 △2분기 중국향 수출 금액 증가가 예상되는 점 △미국의 내식 빈도 증가와 사재기 영향으로 식료품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2분기 역시 실적 호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을 중심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확대된 판촉 여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활동을 늘려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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