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투자 인사이트] 올해 본궤도 진입, 투자포인트는?

기사입력 2020-05-29 08:00 기사수정 2020-05-29 08:00

한국카본, 넉넉한 수주 잔고와 설비 확충, 카타르 호재 등 포진

한국카본이 지난해 저가 물량 리스크를 모두 해소하고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넉넉한 수주잔고와 설비확충, 카타르발 LNG선 물량 배정 임박 등 호재성 이벤트가 포진돼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경남 밀양의 한국카본 본사 전경.(한국카본)
▲경남 밀양의 한국카본 본사 전경.(한국카본)

◇상반기 발주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훈풍 기대

한국카본은 LNG선 제작에 필요한 LNG 보냉제를 제작, 공급하는 기자재업체다. LNG 관련 매출이 전체의 75.5%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보냉재 수주가 한국카본의 실적을 견인한다고 볼 수 있다. LNG 보냉재를 제외한 사업부문으로는 가스페이퍼(GP), 카본, 드라이필름 부문 등이 있다.

한국카본은 올 1분기 기준으로 약 3400억 원 규모의 LNG 관련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1.7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확대된 일감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설비 확충도 지난해 완료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선박용 LNG 단열재 생산능력을 연간 15척 분량에서 20척 규모로 증설했고, 달러화 강세도 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안정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LNG 매출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LNG선 발주 물량은 90%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해운시장 위축과 환자 발생에 따른 LNG 인프라 건설 차질이 원인이다. 하지만 카타르 LNG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까지 수주잔고 확대가 예상된다. 카타르정부는 최근 언론을 통해 오는 9월까지 LNG선 물량 배정(45척 규모)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타르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인 조선업체는 한국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한국카본은 빅3 조선사와 동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카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2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카본은 2011년 이후 호황기 대비 더 많은 연간 수주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로 더 높은 이익률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한국카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한국카본의 지난 28일 주가는 종가기준 7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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