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투자 인사이트] 보여줄 게 더 많은 '테슬라'

기사입력 2020-06-26 08:00 기사수정 2020-06-26 08:00

하이트진로, 수요 감소 우려와 경쟁강도 상승에도 '순항'

하이트진로가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외부활동 위축으로 주류시장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주요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성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가정용 판매량 상승과 경쟁강도 안정화 전망

일반적으로 2분기는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데, 전 분기에 집행되지 않았던 판촉 예산을 감안하면 올 2분기는 단기적으로 경쟁강도가 높을 수 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에 대한 선호도와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트진로의 주력 제품인 테라가 업소용 채널과 가정용 채널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주력 브랜드인 테라, 참이슬, 진로를 즐겨 찾는 소비자가 많고, 판매량 성장세가 견조하다”며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54억 원으로 추정했다. 또 국산 맥주시장 점유율의 40% 수준을 차지하는 테라의 2분기 예상매출은 1125억 원으로 전망했다. 소주는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진로의 판매량 호조로 3000억 원 안팎의 분기 매출액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하반기에도 가정용 채널의 맥주 판매량 증가를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일부 재개되면서 업소용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침투율이 상승하면서 맥주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강도는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2분기의 마케팅 비용 집행 증가로 3분기에 경쟁강도가 더 상승하기 어렵고,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 한계가 있어서다.

박상준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는 경쟁사들의 판촉 여력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는 2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판단된다”며 하이트진로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 25일 주가는 종가기준 4만4100원이다.

또한 대신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앞으로 기존 맥주 브랜드 감소 폭 축소와 신규 브랜드 증가 폭 확대로 맥주시장 점유율 추가 상승 확인 시 할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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